해외여행/중남미여행

죽기전 꼭 가고 싶은 곳" ...마추픽추 발견 100주년

오우정 2011. 7. 10. 12:18

[사진]"죽기전 꼭 가고 싶은 곳" ...마추픽추 발견 100주년

중앙일보 | 입력 2011.07.08 13:52 | 수정 2011.07.08 13:53

 

[중앙일보] 남미 잉카문명의 '보고'로 꼽히는 페루 '마추픽추' 유적지가 발견 100주년을 맞았다.

마추픽추는 페루 남부 쿠스코 서북부 지역의 해발 약 2천200m에 위치한 고원 도시로 과거 잉카 공용어인 '케추아어'로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유네스코(UNESCO)는 1983년 마추픽추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유적지는 미국 예일대 고고학자인 하이럼 빙엄(1875~1956)이 1911년 7월 25일 잉카의 마지막 요새인 '빌카밤바'를 찾다 우연히 발견하면서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라는 별명을 얻게 됐으며 이후 잉카의 대표 유적지로 소개돼 왔다.

페루 정부는 7일(현지시간) 밤 마추픽추 현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구촌에 사는 누구라도 죽기 전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보물 같은 유적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성대하게 기념키 위해서다. 현지 국영통신사인 '안디나' 등에 따르면 페루 정부는 마추픽추에서 잉카시대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통 공연을 비롯, 쿠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새 시대의 심포니'라는 곡에 맞춰 다채로운 색깔의 조명을 밝히는 화려한 쇼를 선보였다.

잉카 전통의상을 입은 공연단은 마추픽추에서 당시 문명의 웅장함을 드러내는 무대를 선보였고 형형색색의 조명은 마추픽추를 호화스럽게 물들였다. 이날 기념행사는 TV페루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생방송 됐으며 세계 각국에서 수백 여명의 취재진과 관광객들이 몰렸다.

하지만 유네스코는 신성한 유적지의 보호를 위해 이날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기념행사를 짧게 끝내줄 것을 페루 정부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지를 찾은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마추픽추는 페루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모두가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마추픽추를 최고 유적지로 치켜세웠다.그는 "마추픽추에 오게 돼서 기쁘다"며 "세계가 페루를 경제와 무역만이 아닌 부유한 문화유산을 가진 나라로 보고 있어 더없이 좋다"고 행복해했다.

마추픽추가 발견 100주년을 맞았지만 누가 처음 발견했는지, 마추픽추가 외부인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게 언제인지를 놓고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빙엄은 첫 발견자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마추픽추 역사와 함께 하고 있지만 페루 학계를 중심으로 이를 반박하는 연구와 증거가 쏟아져 나오면서 빙엄은 첫 발견자의 위치를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빙엄이 마추픽추의 고고학적 가치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는 점을 놓고서는 별다른 이견은 없다.

 

 

 

 


'해외여행 > 중남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루 마추피추  (0) 2015.12.14
2011년 7월 10일 오후 12:15  (0) 2011.07.10
세상에서 가장큰 그림들  (0) 2009.01.27
과테말라  (0) 2008.12.02
[스크랩] 미국 콜로라도의 신의정원  (0)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