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축제소개

[스크랩] 깨어질 꿈이라도 있다면 / 이덕순

오우정 2008. 11. 27. 09:03

     
     
     


    깨어질 꿈이라도 있다면

                                이덕순


    새벽닭이 울면

    새벽이 외로워서 어떤 이는

    목숨을 담보로 잡혀버리기도 한다네.

    하지만, 새벽 종 소리에

    십자가의 빠알간 심장을 바라보면

    깨어질 꿈이라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착각을 하여도,

    허상일지라도, 

    울고 웃는 지금 현실이 좋아

    고통도 모르고,

    호흡도 없는 시간에는,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지금

    울고 웃을 수 있는 깨어질 꿈도 없는 것을.

     

    하나의심장이 일탈을 꿈꿀 때

    나를 만드신 이의 빨간 심장을 기억해야 한다.

    어제 죽은 이의 오늘은,

    깨어질 꿈도 아닌 걸

    지금이 꿈을 꿀 수 있는 그날

    그는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는 몰랐다.

    작은 행복은 울고 웃는 오늘 

    꿈을 꾸고, 꿈을 깨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추락은 또 하나의 비상을 위한 날개 짓이라는 것을

    그가 알았다면 그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출처 : starofsky
    글쓴이 : 글뫼(이덕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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