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심심산천에 피는 꽃
꽃은 7∼8월에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위나 옆을 향하여 피고 끝이 펴진 종 모양으로 보이고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지고 그 갈래는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는 풍선처럼 공기가 들어 있다.
도라지 꽃
꽃, 씨앗, 열매
열매는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노랗게 익는다. 종번식은 씨앗으로 잘되지만 보통 2년 이상 묵어야 뿌리채소로 먹을 수 있고 봄 · 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이다. 열매 꼬투리채로 채종하여 잘 말려서 바수면 까맣고 작은 씨앗을 얻을 수 있고 밭에 흩어뿌린다음 자라면 속아내기를 해주고 거름을 많이 주어서 기른다.
도라지 열매
구별하기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다. 잎의 끝은 날카롭고 밑 부분이 넓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털이 없고 길이 4∼7cm, 너비 1.5∼4cm이다. 잔대와 다르게 어긋나기로 자란다.
도라지의 잎과 줄기
전해지는 이야기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 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에 철철 넘친다.’ 실제로 백도라지는 매우 귀한 편이다. 요즘은 외딴섬에서 수십 년 이상 오래 묵은 산도라지가 발견되어 심마니들을 즐겁게 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겹도라지, 흰색 꽃이 피는 겹도라지를 흰겹도라지라고 한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한국 · 일본 ·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꽃이 아래로 매달려 피는 모습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이다. 생약의 길경(桔梗)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 · 폐열 · 편도염 · 설사에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