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와 꽃나무

박주가리꽃

오우정 2021. 7. 19. 18:13

멀리 날고 싶은 꿈

박주가리는 덩굴성 다년생 풀이다. 생육환경은 토양이 비옥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3m 내외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가 5~10㎝, 폭이 3~6㎝로 털이 없으며 끝이 뾰족하고 뒷면은 분처럼 희다. 꽃이 별모양으로 달려서 반짝이는 별을 연상하게 한다.

 

꽃, 씨앗, 열매

열매는 편평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한쪽에 명주실 같은 털이 있다. 씨를 담은 껍질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씨가 여물고 바람에 껍질이 마르면서 적당히 벌어지고 겨울의 센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서 개체를 번식시키는 지혜가 있다.

 

 

 

구별하기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넓은 바소꼴이며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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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지는 이야기

씨를 담은 열매 껍질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박주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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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방법

흰 유액에 독성분이 들어 있으며 연한 순을 나물로, 잎과 열매를 강장 · 강정 · 해독에 약용한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 쌈지를 만든다. 한국 · 일본 ·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