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축제소개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일한 선물..

오우정 2012. 3. 7. 15:21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 같던 일들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 둘.. 잊혀지게 마련이죠..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난 후에..

지금은...

그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엔

담담하게 그와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을 걸 압니다..

지금은...

그의 생일만 돌아와도 아무 일도 할 수 없도록

그가 그리워지지만..

언젠가는..

내 기억속에 그 숫자가 잊혀질 날이 있을 걸 압니다..

지금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될까봐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피하고만 싶지만..

나중에.. 아주 나중엔..

길을 가다 그와 마주쳐도

살짝 미소를 지어줄 정도의 여유를 갖게 될 걸 압니다..

그래요..

이렇게 지나가는 시간을 우린.. 어쩔 수 없겠죠..

이렇게 내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고

지나는 시간들..

어쩌면.. 그래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어쩔 수 없다는 게 말이죠..

잊는다는 거.. 잊혀진다는 거..

쓸쓸하게도 그것이..

시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일한 선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