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먹는 육식성이다. 낮에는 돌 틈이나 풀, 진흙 속에 숨어있다가 주로 밤에 움직이는 야행성이다. 다 자라면 바다로 나가 알을 낳고 죽는다. 바다에서 일생을 보내기도 한다. 자연산 뱀장어는 5~6월 사이에 잡힌 것이 맛이 좋다. 주로 바다의 뻘 속에 산다. 굽거나 볶아 술안주로 즐긴다. 부산의 기장군 바닷가나 동래온천 주변의 곰장어 구이가 유명하다. 몸 옆으로 흰 감각공이 배열돼 다른 장어류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필수 아미노산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EPA와 DHA가 풍부하다. 연중 맛의 차이는 별로 없다. "자산어보"에는 "눈이 크고 배 안이 묵색으로 맛이 좋다"고 적고 있다. 주요 산지인 전남 여수에서는 참장어라 부른다. 회로 즐겨먹는데, 잔가시가 많아 손질하기가 힘들지만 여름철 별미로 인기가 높다. 붕장어가 1m까지 자라는데 반해 갯장어는 2m까지 큰다.
노지장어라는 게 있다. 갯벌장어라고도 부르는데, 양식과 자연산의 중간쯤 된다. 양식장에서 6개월 정도 키운 3미 크기의 장어를 뻘흙이 가득한 일종의 가두리에 일정기간 키우면 된다. 장어구이는 색다른 경험이다. 게다가 사료나 별도의 먹이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두 달 이상 놓아두면 불필요한 지방이 빠지면서 자연산 장어와 비슷한 몸집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 때 크기는 4미가 기본이다. 유명한 고창 하전마을 인근에서 셀프장어구이집 "양가네"를 운영하는 양동훈(62) 대표다. 양 대표는 1980년대 중반 심원면 바닷가에 전국 최초로 가두리를 이용한 노지장어를 길러 전국 유명 장어구이집에 납품했다. 강화에서는 이곳에서 노하우를 전수해간 일부 양식업자들이 갯벌장어라는 이름으로 양식·판매하고 있다. 1㎏에 6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063-564-4894.
얽어 건물 바닥을 지상에서 약 1.5m 뜨게 지어 마치 커다란 원두막을 연상시킨다. 따로 주문이 필요없다. 여기까지다. 나머지는 손님이 알아서 구워 집게와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된다. 원할 경우 고추장 또는 간장 소스를 바르기도 하는데, 대부분 소금구이를 즐긴다. 상에는 묵은지, 상추·고추 등 채소 등이 올려진다. 선운사 삼거리의 풍천장어마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이곳에서 직접 담근 복분자주는 500㎖ 한 병에 6000원. 063-563-5614.
전국 이름있는 장어명가^^
풍천이란 개울이 흐른다. 하지만 풍천장어의 "풍천"은 지명이 아니다. 한자로는 바람 풍(風), 내 천(川)이다. 바닷물이 내를 따라 들어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온다는 뜻이다. 따라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은 모두 풍천인 셈이다. 이젠 장어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위치는 선운사 앞을 지나 바다로 흐르는 인천강이다. 교차하면서 넓은 벌이 형성돼 가장 흔한 물고기가 장어였을 만큼 훌륭한 서식 환경을 제공했다. 시작은 1970년. 연기교 옆의 "연기식당", 그리고 길 건너편 "신덕식당" 등이 장어구이를 내놓기 시작했다. 물론 메인 요리는 아니었다. 지금은 100석 이상의 대규모 장어구이집이 무려 24곳이나 된다.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생강을 비롯, 고춧가루·마늘·물엿 등 10가지 내외의 재로를 첨가한다 . 주문과 함께 주방에서 완전히 구워 내놓는다. 장어는 대부분 3미(1㎏에 3마리라는 뜻)를 사용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좀 더 바닷가로 나간 곳에 들어선 "셀프 구이"집이 인기다. 가격도 30% 이상 싸 마니아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매출을 올릴 만큼 만만치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시작 시기는 길 건너 신덕식당과 비슷하다. 선술집 형태였다. 엄밀히 따지면 연기식당이 장어구이의 원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한다. 소스는 고추장에 고춧가루·물엿·소주·생강·마늘 다진 것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다. 한약재는 장어맛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장어는 2.5~3미로 비교적 크다. 간장 소스에 버무린 부추·양파와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덜하다. 1인분 1만8000원. 구진포는 물이 깊어 1970년대까지 목포에서 영산강을 거슬러 영산포에 이르는 뱃길의 길목이었다. 포구엔 광주 등으로 공급하는 석유 기지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았다. 1965년 개업, 올해로 45년의 역사를 가진 "신흥장어"의 문정순(69) 사장의 회고다. "개업할 때만 해도 장어는 가장 흔한 물고기였지. 참복·웅어 등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내놓던 게 장어였당게." 어부들이 물때에 맞춰 장어를 잡았는데, 장어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낮·밤중·새벽 등 때를 가리지 않고 어마어마한 장어가 들어왔다고 한다. 물론 모두 "자연산"이었다. 양념은 간장 소스다. 장어 뼈를 삶은 국물에 간장·생강·마늘·계피·물엿·당귀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걸죽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든다. 등 민물고기 요리도 있었다. 그래도 메인 요리는 장어구이였다. 뼈를 삶아 진액을 만든 후 간장 외에 생강·마늘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 달이면 소스가 완성된다. 아울러 이 집의 대를 잇는 전통이 됐다. 사용되는 장어는 4미. 5미 이상은 잘아서 먹을 것이 없고, 3미 이상은 크기만 할 뿐 기름이 많아 많이 먹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1인분 1만5000원. 삼아 소주·막걸리를 팔던 선술집이 적지 않았다. 시기에 장어구이를 선보였다. 자연산 장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잡히던 시절이라 인심도 후했단다. 하나 둘 장어구이집이 들어섰다. 지금은 모두 12개 업소가 "더리미장어마을"의 울타리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알고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강화도 남쪽 동막 해안에 그물을 쳐놓으면 장어가 무더기로 잡혔다고 한다. 강화도 사람들은 이를 "여름장어"라 불렀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가 개발되면서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처음부터 토막을 내 초벌구이를 거친 장어를 테이블에서 숯불에 다시 구워먹도록 하고 있다. 고추장소스, 간장소스 등을 발라서 굽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손님 취향에 맞춰 소금구이를 내기도 한다. 약한 불에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하고 있다. 30년째 같은 방식이다. 최근에는 장어 고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 살짝 구운 소금을 발라 굽는 소금구이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 살아있는 장어를 잡았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사용하는 장어는 3미로 약간 굵은 편이다. 숯불에 구워 기름을 쪽 뺀 상태임에도 한 입에 먹기 버거울 만큼 크다. 반쯤 잘라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고추장 소스는 고추장에 엿·마늘·생강 등 5~6가지 재료를 첨가한다. 1㎏ 6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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